파미셀은 지방조직 유래 중간엽줄기세포의 폐섬유화증에 대한 치료 효과가 국제 학술지를 통해 입증됐다고 1일 밝혔다.

고대 안암병원 이상훈, 이은주, 이상엽 교수 연구팀과 김현수 파미셀 대표의 연구팀은 사람의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폐섬유화증에 대한 치료효과를 영국호흡기학회의 공식 저널인 'Experimental Lung Research'에 발표했다.

두 연구팀은 중간엽줄기세포를 쥐에 투여할 때 폐의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항섬유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폐섬유화증은 불분명한 이유로 폐에 염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다가 섬유화(딱딱해게 굳는 현상)가 진행되는 것이다. 현대 의학으로는 증명된 치료 방법이 없는 희귀 난치성 호흡기 질환이다.

김현수 대표는 "희귀질환인 폐섬유화증에 대한 줄기세포의 효능을 확인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결과는 앞으로 임상시험을 통한 치료제 개발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파미셀이 진행하고 있는 임상들은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4대 중증질환(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희귀난치성 질환)을 모두 아우른다"며 "줄기세포치료제 사업 성공의 핵심은 발병률이 높고 치료가 어려운 질환을 먼저 연구하고 상업화시키는 것인데, 파미셀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위에 있다"고 했다.

현재 파미셀은 척수손상과 뇌졸중에 대해 임상3상을, 간경변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중증하지허혈과 발기부전 상업화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