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LNG터미널 전경
싱가포르 LNG터미널 전경
삼성물산이 싱가포르 최초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공사를 마쳤다.

삼성물산은 LNG 저장탱크와 부대시설로 이뤄진 싱가포르 LNG 터미널을 착공 50개월 만인 지난달 31일 완공했다고 1일 발표했다.

싱가포르 남서부 주롱섬 매립지에 연간 450만t 규모의 LNG 터미널과 18만㎡ 크기의 LNG 저장탱크 3기를 짓는 공사다.

삼성물산은 LNG 저장탱크와 터미널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토목과 철골 공사, 탱크 시공 등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새로운 공법과 기술을 적용해 공기를 지켰다.

특히 까다롭기로 유명한 싱가포르측 기준을 충족시키면서 공기 준수는 물론 무재해 발주처 예산 내 준공 등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LNG 터미널 준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입증하고 시운전에도 참여함으로써 공사 후 운영능력까지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앞서 지난해 3월 LNG 저장탱크와 인수기지 설계회사인 웨소를 인수해 LNG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바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