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몇 시간이나 앉아서 생활하십니까? 이 질문에 4시간 이상이라고 답했다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직장인들은 앉아서 업무를 보고 집으로 돌아온 후 소파에 앉아서 텔레비전을 시청한다. 자는 시간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인은 하루 평균 12시간을 앉아서 생활한다. 한국인에게 익숙해진 의자에 앉는 생활이 현대인들의 건강을 헤치고 있다.
앉는 습관이 우리 신체에 미치는 영향 ◆‘앉기’로부터 시작되는 건강의 총체적 난국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좋은 식습관도 기른다. 하지만 하루 4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한다면 이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평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앉는 습관이 어떻게 건강을 해치는 것일까. 장시간 계속해서 앉아 있으면 신체의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의 활동성을 저하한다.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는 인슐린 저항성 또한 높아진다. 이는 대사증후군을 비롯하여 심혈관계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앉는 자세를 오랜 시간 취하면 척추 및 관절이 경직되고 피로도가 가중되어 근골격계 질환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고질적인 허리통증, 척추관협착증 의심해야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뻐근해지면서 욱신욱신 통증이 느껴진다. 허리 통증은 세계 인구의 9.4%가 겪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요통은 한 번 발병하면 재발할 확률이 높다. 요통 환자의 60~80%가 2년 내 요통이 재발하며 이는 만성 요통으로 이어 질 수 있다. 6개월 이상 요통이 지속되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급격히 늘어난 서구식 생활습관으로 인해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자주 발병한다. 척추관은 뇌에서 나온 신경이 목뼈와 등뼈를 거쳐 허리, 다리로 가는 통로다. 잘못된 앉는 자세를 장시간 취하면 척추관이 좁아져 이곳을 지나는 신경을 압박해 하반신에 통증이 발생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통증이 다리, 엉치, 발 등에서 발생하며 서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오히려 앉으면 통증이 가라앉아 자신도 모르게 질환을 심화시킬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도수치료사가 환자 개개인에 맞게 구조적 변형과 통증의 원인의 개선을 돕는 도수치료(manual therapy), 최첨단의 메덱스 등을 통한 운동재활을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척추관협착증 치료로 각광받고 있는 ‘풍선확장술’은 조그만 풍선이 내장된 관을 협착 부위에 넣어 풍선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신경통로를 넓혀준다. 시술 시간이 30분 안팎으로 짧아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남지 않는다. 고령자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도 적당하다.
◆‘뱃살’? 앉아서 보내는 직장인에게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
많은 시간을 앉아서 업무를 해야 하는 직장인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뱃살’이다. 이는 의자에 앉는 생활 습관이 우리 신체 내부도 서서히 무너뜨리고 있다는 신호. 앉은 지 약 1분 30초가 지나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체내 혈당 조절이 이뤄지지 않아 췌장에서 더 많은 인슐린이 생성된다. 인슐린은 혈당을 지방으로 바꾸어 저장하는데, 이로 인해 중성지방이 급격히 증가해 복부비만, 고지혈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인슐린 감수성을 떨어트려 혈당을 낮추지 못하게 되는데 이는 당뇨병과 심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년 여성은 앉아서 하는 생활을 특히 지양해야 한다.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이 폐경 이후의 중년 여성을 12년간 관찰한 결과 하루 11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 하는 중년 여성은 4시간 이하인 여성에 비해 12% 빨리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심장질환이나 암으로 사망하는 확률이 각각 27%, 20%로 높게 나타났다.
앉는 생활습관이 우리 몸에 해롭다고 해도 직장이나 학교를 그만 둘 수 없는 노릇이다. 김상혁 부민병원 척추센터 과장은 “앉아서 생활하는 틈틈이 운동하면 큰 도움이 된다. 1시간 간격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을 통해 활동량을 늘리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앉는 자세도 중요하다”며 “업무를 하다 보면 허리가 구부정해지고 목이 앞으로 빠지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의식적으로 허리를 곧게 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리를 꼬는 것은 척추를 휘게 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계 최초로 암의 뼈전이를 치료할 수 있는 전자약을 개발 중입니다.”김도형 뉴아인 대표(사진)는 최근 인터뷰에서 “전자약을 통해 더 효과적인 항암 치료를 돕는 기술을 선보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아인은 2017년 설립된 국내 전자약 전문기업이다. 전자약은 인체 특정 부위를 전류나 자기장 등으로 물리적으로 자극해 질병의 원인과 증상을 낫게 하는 의료기기다. 편두통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사용하는 전자약을 개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비소세포폐암과 뼈전이에 사용할 수 있는 전자약을 개발하고 있다.전자약은 암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병행치료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0월 스위스 바이오 기업 노보큐어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를 위한 전자약 ‘옵튠루아’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전자약과 항암제를 병행 치료하면 하나만 사용할 때보다 훨씬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전류가 암세포의 세포사멸을 촉진하고 세포막에 구멍을 뚫어 항암제 약물 침투를 돕는다는 등의 연구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뉴아인도 같은 분야 전자약을 개발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뼈에 전이된 암 치료에 사용하는 전자약이다. 아직은 초기 개발 단계지만, 세계 최초 연구다. 김 대표는 “뼈는 전기에 굉장히 민감한 장기”라며 “뼈의 칼슘대사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있는데, 해당 호르몬은 뼈의 전기적 신호를 바꿔서 대사를 조절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뼈전이에는 항암제도 잘 듣지 않는데, 전기약을 사용하면 항암제 침투를 더욱 촉진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강다현 박사후연구원과 곽소나 선임연구원이 개발한 모듈형 로봇 가구 ‘오봇’(사진)이 최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국제 소셜로봇 학술대회(ICSR) 로봇디자인 분야에서 ‘혁신 시제품’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 로봇은 테이블, 의자, 수납함, 카트, 침대 등으로 자유롭게 변신할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들이 신년 운세 서비스를 앞세워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 등이 이어지면서 신년 운세 이용자 수도 작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문가와 온라인으로 일대일 상담을 할 수 있는 '엑스퍼트' 서비스를 통해 '신년 운세·타로 인기 상담 기획전'을 마련했다. 엑스퍼트 기획전에선 신년 운세, 사주, 타로 분야 전문가들과 고민을 해결하고 심층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네이버는 엑스퍼트 상품을 처음 구매하는 이용자에게 선착순으로 30% 할인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기획전은 내년 1월까지 진행된다. 네이트 운영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는 20여종에 이르는 맞춤형 신년 운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생년월일시를 입력하면 개인화된 운세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 오늘의 운세 맞춤형 알림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트 운세'에선 오는 26일까지 신년 운세를 이용한 이용자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2만원 상당의 2025년 별자리 캘린더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포털 사이트 신년 운세 콘텐츠에는 비교적 젊은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 SK컴즈 측 설명이다. SK컴즈는 "길어지는 경기 침체와 사회적 혼란으로 인한 불안감 속에서 취업이나 이직, 연애, 결혼 등 다양한 관심사에 대한 운세 정보를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최근 운세 서비스 이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10~11월 '네이트 운세'를 방문한 이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모바일 네이트 운세의 경우 방문자 증가폭이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