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샷, 뒤땅 안 치려면 양팔 'V'자 유지…볼 높이 띄우려 손목 써선 안돼
아마추어 골퍼들이 어프로치샷을 할 때 가장 잘못하는 점은 클럽의 기능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피치샷을 할 때 불필요한 손목 동작을 추가해 볼을 띄우려고 한다.

미국 PGA투어 선수인 잭 존슨은 미 골프다이제스트에서 “손목을 쓰면 볼에 백스핀이 많이 걸리고 더 높게 띄우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뒤땅치기나 볼의 윗부분만 칠 위험성도 커진다”며 “볼을 높은 탄도로 부드럽게 띄우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웨지의 기능을 믿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존슨은 피치샷 요령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선 클럽의 솔(밑부분)을 지면에 붙일 때 양팔이 ‘브이(V)’자를 그리고 있는지 확인한다. 존슨은 “피치샷을 하는 동안 당신이 꼭 지켜야 할 점은 백스윙을 하고 폴로스루를 할 때까지 이 ‘V’자 형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손동작을 최소화하고 팔의 회전이 거의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드레스를 취하면서 지면에 내려놓은 클럽 페이스의 로프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V’자 형태만 유지하면 볼은 스핀이 충분히 걸린 채 높은 탄도로 멋지게 날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