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대증권은 국내 증시가 최근 본격적인 반등세를 타면서 방향성보다 상승 속도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닷새째 오르며 1990선을 돌파했다. 글로벌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약화되면서 한국을 포함한 신흥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유로존 및 중국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 역시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기대와 현실에서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유로존과 중국의 경기부양 시기 및 수준을 고려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로존의 추가 통화완화정책 시기는 유로화 환율의 제한적인 등락을 고려할 때 이달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정부의 의지와 경기선행지수 향방를 변수로 꼽았다.

그는 "기술적 측면에선 코스피 대형주지수가 120일선에 안착하고 거래량도 수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또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의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