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세 엄중…짓부셔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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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세 번째 육성 연설에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철저히 짓부셔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지난 1일 삼지연 대기념비에서 열린 인민군 지휘관 결의대회에 참석해 “조국 통일의 새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중대 제안을 발표하고 현실적인 조치들을 연속 취했지만, 한반도에 조성된 정세는 매우 엄중하다”며 이같이 연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전했다.
그는 또 “미국과 적대세력들은 우리 공화국을 정치적으로 말살하고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며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책동을 악랄하게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달 중순까지 진행하는 한·미 군사연습과 최근 유엔 인권조사위원회의에서 채택한 북한 인권결의안, 노동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규탄 등을 비판한 것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예고하고 서해 해상사격을 감행한 상황에서 김정은이 또다시 강경한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대외적으로 군사적 위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에 따라 추가로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김정은은 지난 1일 삼지연 대기념비에서 열린 인민군 지휘관 결의대회에 참석해 “조국 통일의 새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중대 제안을 발표하고 현실적인 조치들을 연속 취했지만, 한반도에 조성된 정세는 매우 엄중하다”며 이같이 연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전했다.
그는 또 “미국과 적대세력들은 우리 공화국을 정치적으로 말살하고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며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책동을 악랄하게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달 중순까지 진행하는 한·미 군사연습과 최근 유엔 인권조사위원회의에서 채택한 북한 인권결의안, 노동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규탄 등을 비판한 것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예고하고 서해 해상사격을 감행한 상황에서 김정은이 또다시 강경한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대외적으로 군사적 위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에 따라 추가로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