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株, 신작 효과로 신났다
모바일 게임주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 시장 주도주가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바뀌고 있는 와중에도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게임빌은 2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보다 7.45% 상승한 7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내 신작 야구게임 ‘이사만루2014 KBO’를 출시할 예정인 게임빌은 이날 ‘이사만루 타격왕’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게임을 속속 출시, 모바일 야구게임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의 야구게임이 곧 시장에 나올 예정이어서 탄탄한 제품 라인업에 기반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CJ E&M 주가도 ‘마구마구for Kakao’ 인기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CJ E&M 주가는 지난달 3일 이후 16.3% 올라 4만6300원을 기록했다.

신작 흥행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컴투스는 ‘낚시의 신’ 흥행으로 전일 대비 14.98% 오른 3만3000원에 마감했다. ‘낚시의 신’은 지난달 27일 전 세계에서 동시에 내놓은 모바일 낚시게임이다. 출시 6일 만인 이날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게임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올해 컴투스 매출은 전년 대비 27.2%, 영업이익은 127.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드래곤플라이도 ‘스페셜포스2’ 등의 인기로 실적 개선(턴어라운드)이 예상되면서 전일 대비 14.88% 오른 8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