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일 SK하이닉스가 D램 호조로 1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유악 연구원은 "D램 산업이 독과점 체제에 진입하면서 과거보다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예상한다"며 1분기 D램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9000억 원, 9745억 원으로 기대를 웃돌 것"이라 전망했다.

낸드 메모리는 모바일 기기의 낮은 수요와 일부 업체의 공급 물량 증가로 1분기 175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적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에는 D램의 수익성이 소폭 하락하고 낸드는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D램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9000억 원, 9328억 원, 낸드 매출과 영업적자는 6936억 원, 68억 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1·2분기 영업이익은 9517억 원, 9354억 원이 될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충족하고 2분기는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민재 기자 mjk11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