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③구성]조경면적만 44%, 커뮤니티 14개에 달해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북한산 둘레길, 제주 올레길 등이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온다면 어떨까?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대단지인만큼 대형 녹지와 커뮤니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우선 단지의 대지면적은 16만2000여㎡에 달한다. 단지의 건폐율이 19.94%임을 감안하면 건축면적을 제외한 면적만 따져도13만여㎡에 달한다. 이는 서울 선유도공원(11만4000㎡)보다도 더 넓은 수준이다. 도심권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조경면적률이 44% 이상이나 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단지 중심에 대규모 중앙광장을 만들 계획이다. 북측의 고덕산과 연계되는 폭 10m 이상, 길이 300m에 달하는 대형 녹지축을 조성한다. 다양한 식재로 계절의 변화에 따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자연 생태 체험형 수경시설을 조성해 청량감까지 선사할 계획이다. 중앙광장의 남측으로 주출입구 및 근린생활시설과 연결시킨 진입광장이 들어서며 1단지에 는 고덕산과 바로 연결되는 생태육교를 배치했다.

또한 단지 내 순환 산책로의 길이가 1㎞를 넘는다. 서울시에 따르면 남산 둘레길의 남산도서관에서 N서울타워까지 코스 길이가 1.8㎞ 정도다. 단지 내 산책로 2바퀴만 돌아도 웬만한 둘레길 코스와 맞먹는 셈이다. 산책로 주변으로는 벚나무와 다양한 초화류가 심어진다. 가로수길과 넓은 단지를 둘러싸는 대규모 산책로도 만든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에 녹지가 많은 까닭은 필로티 설계에도 있다. 단지에 테라스하우스를 제외한 전동에 필로티를 적용했다. 일부 동에 필로티를 적용한 단지들은 많았지만 전동에 적용한 사례는 드물었다. 필로티는 건물 전체나 일부를 기둥으로 들어 올려 짓는 방법이다. 지상의 개방감을 더해 단지 전체가 공원같은 느낌을 받도록 꾸밀 예정이다.

지상에 녹지가 넓게 된 데에는 주차장이 지하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주차장은 법정 기준(2.3m)보다 10~20cm 넓게 적용됐다. 지하 3층에서 전동이 연결되도록 했다. 궂은 날씨나 단지 내에서 이동시 지하 3층을 이용하면 된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에는 대형 커뮤니티도 선보인다. 커뮤니티는 종류만 14개, 커뮤니티센터의 전용면적은 7300여㎡가 넘는다. 커뮤니티가 좋기로 알려진 랜드마크 아파트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5474㎡)보다 2000㎡ 가량 더 넓은 면적을 확보했다.

세부적인 시설들도 눈길을 끈다. 휘트니스센터의 면적은 1171㎡나 되며 1662㎡의 대형 사우나시
설까지 갖췄다.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에는 없는 게스트룸이나 스튜디오, 클럽하우스 등도 조성돼
입주민들의 생활편의를 고려했다.

단지의 모델하우스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 4층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7년 2월 예정이다. (02)554-5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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