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측이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76) 영입 문제를 놓고 혼선을 빚고 있다.

정 의원 측이 3일 공식적으로 최 전 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가 본인이 부인하면서 수 시간 만에 고문직으로 수정·공표했으나 이마저도 최 전 대표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정 의원 측 이수희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공동선대위원장 위촉 소식을 전하며 "최 전 대표는 서울시장을 비롯해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여러 부처에서 두루 장관을 역임했다" 면서 "한나라당의 전 대표최고위원이자 현 상임고문으로서 존경을 받는 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 전 대표는 언론을 통해 "내가 나이가 몇인데 선대위원장을 맡느냐"며 고사했다. 몸이 불편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