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자연아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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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아이의 머리 위에 푸른색 대형 나비가 사뿐히 내려앉았다. 아이는 겁에 질리기는커녕 곤충과의 첫 만남을 놀라움 섞인 표정으로 반기는 모습이다. 그 표정에는 어떤 꾸밈도 없다.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우는 본성에 따르는 얼굴이다.
오늘의 아이들은 자연을 알기도 전에 기성세대의 인위적인 문화와 먼저 만난다. 자연의 본성을 드러낼 기회도 없이 곧바로 어른의 세계로 진입한다. 런던의 자연사박물관에서 막이 오른 ‘놀라운 나비의 세계’전은 자연과 교감할 기회가 적은 도시 아이들의 정서를 계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플라톤은 “예술은 자연의 모방”이라고 했다. 자연이야말로 영감의 원천이라는 얘기다. 조기교육도 좋지만 아이들에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이야말로 창의성 계발의 지름길이다.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
오늘의 아이들은 자연을 알기도 전에 기성세대의 인위적인 문화와 먼저 만난다. 자연의 본성을 드러낼 기회도 없이 곧바로 어른의 세계로 진입한다. 런던의 자연사박물관에서 막이 오른 ‘놀라운 나비의 세계’전은 자연과 교감할 기회가 적은 도시 아이들의 정서를 계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플라톤은 “예술은 자연의 모방”이라고 했다. 자연이야말로 영감의 원천이라는 얘기다. 조기교육도 좋지만 아이들에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이야말로 창의성 계발의 지름길이다.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