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색이 잘 어울리네요. 면접 복장으로 검정이나 남색 재킷에 옅은 분홍색 셔츠를 추천합니다.”

3일 고졸 인재 잡 콘서트 현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너 중 하나는 컨설팅 부스였다. 특히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과 메이크업을 추천해주는 ‘컬러이미지메이킹 컨설팅’ 부스는 상담하러 온 여학생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홍익디자인고 1학년 남희진 양(17)은 거울 앞에 앉아 20여가지 옷감을 얼굴에 대보며 ‘컬러 테스트’를 받았다. 컨설팅을 해준 한은영 헤이컨설팅 대표는 간단한 면접용 메이크업 방법도 알려줬다. 한 대표는 “최근 대학생들도 찾아와 취업 이미지 컨설팅을 받는다”며 “직종과 본인에게 어울리는 색감의 옷을 선택하고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면접 예절을 가르쳐주는 ‘면접 컨설팅’ 부스에도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모의 면접이 끝난 뒤 이성혜 이미지메이킹 컨설팅 강사는 “나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1분짜리 자기 소개, 자신감 있는 표정과 단정한 용모는 기본”이라고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상담을 받은 가온고 3학년 염윤희 양(19)은 “곧 취업 준비를 해야 하는데 내가 얼마나 준비가 안돼 있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