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4일 삼성전자가 올 3분기 태블릿PC 분야에서 애플과의 격차를 2%로 좁힐 것이라며 태블릿PC가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방아쇠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0만 원을 유지했다.

박유악 연구원은 "오는 2분기 신제품 출시를 위한 일시적인 재고 조정 이후 태블릿PC 출하량 증가세가 지속될 예정"이라며 "신제품 효과가 본격화되는 3분기에는 출하량이 분기 대비 39%까지 급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태블릿PC 부문은 올해 매출 23조1000억 원, 영업이익 1조9000억 원으로 성장 축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태블릿PC 점유율은 오는 3분기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 시장 1위인 애플과의 격차가 2%로 좁혀질 전망"이라며 "태블릿PC에 대한 경쟁력이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은 34%, 삼성전자는 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