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압구정동 '하루엔소쿠', 퓨전 돈가스로 여성고객 공략…월 매출 8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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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Biz 성공 자영업 길라잡이 - 주목 이 점포
일본식 돈가스 시장이 창업시장을 달구고 있다. 그동안 국내 돈가스 시장은 5000원 안팎의 얇고 넓적한 옛날 돈가스를 판매하는 분식집과 6000~7000원대의 중저가 일본식 돈가스전문점이 양분해왔다. 프리미엄 돈가스를 표방하는 1만5000원 안팎의 고급 돈가스 전문점은 소수에 불과했다. 이들 점포는 품질과 가격 모두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다.
최근 8000~1만원의 프리미엄 돈가스를 내놓는 전문점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또 한 번 돈가스 붐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하루엔소쿠’는 피크타임인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30분 정도 기다려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도 손님들로 만원이다. 작년 9월에 오픈한 이 점포는 월 평균 매출 8500만원에 순이익 17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165㎡(약 50평) 크기의 점포를 여는 데 창업비용이 점포비를 포함해 3억5000만원 들었다.
이 점포의 인기비결은 일본 정통 돈가스에 서양식으로 소스를 뿌려먹는 소스 돈가스를 콘셉트로 잡았다는 점이다. 동양과 서양의 퓨전 돈가스인 셈이다. 최근 홍대앞, 가로수거리, 이태원 등 젊은 층이 붐비는 상권에서 나타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하루엔소쿠는 양파, 토마토, 크림을 기본으로 다양한 소스를 개발해 여성들이 특히 좋아한다. 일본의 전통 기업이 만든 양념으로 깊은 맛을 우려낸 우동과 소바, 돈부리, 나베 요리 등 특화한 메뉴도 판매한다.
가격대는 대표 메뉴인 ‘하루카츠’ 단품이 9000원이며 돈가스, 우동, 밥이 함께 나오는 ‘하루카츠 정식’이 1만원이다. 대부분의 메뉴가 1만원을 넘지 않는다. 하지만 품질은 프리미엄 돈가스 수준이다. 돈가스 맛의 3요소인 생고기, 빵가루, 튀김기름 모두 고급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육즙이 살아있는 생고기를 사용해 고기 맛이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 고객은 주중에는 2030세대 여성이 70%로 압도적이며 주말에는 주변 아파트 가족 단위 고객이 많다.
인테리어는 일본의 벚꽃 대신 한국의 진달래꽃을 테마로 했다. 흰색과 분홍색을 활용해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매장 내 나무 테이블에 앉으면 마치 야외에 봄소풍을 나온 듯한 느낌을 준다. 하루엔소쿠라는 브랜드는 일본어로 ‘봄 소풍’이라는 뜻이다. 박정훈 점장(29·사진)은 “매장이 도심에 있지만 마치 소풍을 나온 듯한 느낌으로 식사할 수 있어 분위기를 즐기려는 여성 고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02)511-1259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최근 8000~1만원의 프리미엄 돈가스를 내놓는 전문점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또 한 번 돈가스 붐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하루엔소쿠’는 피크타임인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30분 정도 기다려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도 손님들로 만원이다. 작년 9월에 오픈한 이 점포는 월 평균 매출 8500만원에 순이익 17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165㎡(약 50평) 크기의 점포를 여는 데 창업비용이 점포비를 포함해 3억5000만원 들었다.
이 점포의 인기비결은 일본 정통 돈가스에 서양식으로 소스를 뿌려먹는 소스 돈가스를 콘셉트로 잡았다는 점이다. 동양과 서양의 퓨전 돈가스인 셈이다. 최근 홍대앞, 가로수거리, 이태원 등 젊은 층이 붐비는 상권에서 나타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하루엔소쿠는 양파, 토마토, 크림을 기본으로 다양한 소스를 개발해 여성들이 특히 좋아한다. 일본의 전통 기업이 만든 양념으로 깊은 맛을 우려낸 우동과 소바, 돈부리, 나베 요리 등 특화한 메뉴도 판매한다.
가격대는 대표 메뉴인 ‘하루카츠’ 단품이 9000원이며 돈가스, 우동, 밥이 함께 나오는 ‘하루카츠 정식’이 1만원이다. 대부분의 메뉴가 1만원을 넘지 않는다. 하지만 품질은 프리미엄 돈가스 수준이다. 돈가스 맛의 3요소인 생고기, 빵가루, 튀김기름 모두 고급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육즙이 살아있는 생고기를 사용해 고기 맛이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 고객은 주중에는 2030세대 여성이 70%로 압도적이며 주말에는 주변 아파트 가족 단위 고객이 많다.
인테리어는 일본의 벚꽃 대신 한국의 진달래꽃을 테마로 했다. 흰색과 분홍색을 활용해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매장 내 나무 테이블에 앉으면 마치 야외에 봄소풍을 나온 듯한 느낌을 준다. 하루엔소쿠라는 브랜드는 일본어로 ‘봄 소풍’이라는 뜻이다. 박정훈 점장(29·사진)은 “매장이 도심에 있지만 마치 소풍을 나온 듯한 느낌으로 식사할 수 있어 분위기를 즐기려는 여성 고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02)511-1259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