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진화하는 그루밍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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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진동 클렌저
팩트 화장품까지
팩트 화장품까지
외모 관리에 투자하는 남성들을 겨냥한 그루밍(grooming) 상품이 진화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남자가 뭐 이런 걸 쓰냐”는 핀잔을 들었을 법한 이색 신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필립스는 남성 전용 진동클렌저 ‘비자퓨어 맨’(위)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했다. 진동클렌저란 손을 쓰지 않고 기계의 떨림을 통해 세안하는 제품으로, 여성용 미용기기로 분류돼왔다. 기존 진동클렌저가 피부톤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면 남성용은 모공 축소와 각질·피지 제거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손으로 세수하는 것보다 노폐물 제거 효과가 10배가량 높다는 설명이다.
박선영 필립스 이사는 “진동클렌저는 남성들에게 아직 생소한 제품이지만 한국이 세계 최대 그루밍 시장인 만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전 세계 최초로 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의 남성 기초화장품 시장 규모는 4억9000만달러(약 5164억원·2012년 기준)로, 분석을 시작한 2005년 이후 세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진동클렌저의 원조인 미국 로레알 계열 클라리소닉도 남성 화장품 브랜드 ‘비오템옴므’와 공동 판촉행사를 시작, 진동클렌저 남성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여성의 전유물이었던 팩트 형태 화장품도 남성용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선보인 ‘아이오페 맨 에어쿠션’(아래)은 퍼프를 얼굴에 톡톡 두드려 바르는 형태의 화장품이다. 자외선 차단 외에 얼굴빛을 밝게 만들어주는 비비크림 기능도 넣었다.
손발톱 관리용품을 찾는 남자도 늘고 있다. 인터넷몰 옥션이 지난달 이 상품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남성 비중이 57%에 달해 여성(43%)을 처음 앞질렀다. 남성들이 많이 산 제품은 손발톱 정리기와 투명 매니큐어(베이스코트)였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6일 업계에 따르면 필립스는 남성 전용 진동클렌저 ‘비자퓨어 맨’(위)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했다. 진동클렌저란 손을 쓰지 않고 기계의 떨림을 통해 세안하는 제품으로, 여성용 미용기기로 분류돼왔다. 기존 진동클렌저가 피부톤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면 남성용은 모공 축소와 각질·피지 제거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손으로 세수하는 것보다 노폐물 제거 효과가 10배가량 높다는 설명이다.
박선영 필립스 이사는 “진동클렌저는 남성들에게 아직 생소한 제품이지만 한국이 세계 최대 그루밍 시장인 만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전 세계 최초로 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의 남성 기초화장품 시장 규모는 4억9000만달러(약 5164억원·2012년 기준)로, 분석을 시작한 2005년 이후 세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진동클렌저의 원조인 미국 로레알 계열 클라리소닉도 남성 화장품 브랜드 ‘비오템옴므’와 공동 판촉행사를 시작, 진동클렌저 남성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여성의 전유물이었던 팩트 형태 화장품도 남성용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선보인 ‘아이오페 맨 에어쿠션’(아래)은 퍼프를 얼굴에 톡톡 두드려 바르는 형태의 화장품이다. 자외선 차단 외에 얼굴빛을 밝게 만들어주는 비비크림 기능도 넣었다.
손발톱 관리용품을 찾는 남자도 늘고 있다. 인터넷몰 옥션이 지난달 이 상품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남성 비중이 57%에 달해 여성(43%)을 처음 앞질렀다. 남성들이 많이 산 제품은 손발톱 정리기와 투명 매니큐어(베이스코트)였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