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더 뜨겁다…'순자산 1위' 선진국 투자 펀드, 하이일드 펀드가 12년만에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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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미국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겁다.
지난 1일 피델리티자산운용의 ‘US 하이일드’ 펀드가 일본 국내외 펀드를 통틀어 순자산 기준 1위 펀드에 올랐다. 2002년 1월 이후 12년간 1위 자리를 지켜온 국제투신의 ‘글로벌 소버린 오픈’ 펀드를 제친 것이다.
일본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국 저신용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US하이일드’ 펀드 순자산은 지난 1일 기준 1조1997억엔(약 1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선진국 국채에 주로 투자하는 ‘글로벌 소버린 오픈’ 펀드 순자산보다 47억엔 많았다. 일본 투자자들이 선진국 국채 등 높은 신용등급의 채권에서 투자등급 미만의 저신용등급 채권으로 자금을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US하이일드’ 펀드는 1998년 4월1일 처음 만들어졌다. 하지만 인기를 얻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작년 4월만 해도 순자산은 6000억엔대에 그쳤으나 9월 처음으로 1조엔을 돌파했고, 1년 새 순자산이 두 배로 불어났다. 이 펀드는 일본의 모든 펀드 가운데 지난 1년간(3월 말 기준)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이기도 하다.
‘글로벌 소버린 오픈’ 펀드의 운명은 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에는 순자산이 5조5000억엔까지 불어났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탔다.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물론 순자산도 최고 수준 때의 5분의 1로 급감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지난 1일 피델리티자산운용의 ‘US 하이일드’ 펀드가 일본 국내외 펀드를 통틀어 순자산 기준 1위 펀드에 올랐다. 2002년 1월 이후 12년간 1위 자리를 지켜온 국제투신의 ‘글로벌 소버린 오픈’ 펀드를 제친 것이다.
일본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국 저신용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US하이일드’ 펀드 순자산은 지난 1일 기준 1조1997억엔(약 1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선진국 국채에 주로 투자하는 ‘글로벌 소버린 오픈’ 펀드 순자산보다 47억엔 많았다. 일본 투자자들이 선진국 국채 등 높은 신용등급의 채권에서 투자등급 미만의 저신용등급 채권으로 자금을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US하이일드’ 펀드는 1998년 4월1일 처음 만들어졌다. 하지만 인기를 얻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작년 4월만 해도 순자산은 6000억엔대에 그쳤으나 9월 처음으로 1조엔을 돌파했고, 1년 새 순자산이 두 배로 불어났다. 이 펀드는 일본의 모든 펀드 가운데 지난 1년간(3월 말 기준)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이기도 하다.
‘글로벌 소버린 오픈’ 펀드의 운명은 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에는 순자산이 5조5000억엔까지 불어났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탔다.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물론 순자산도 최고 수준 때의 5분의 1로 급감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