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은 거물들 컴백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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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문수·임태희 출마 모색
野 손학규·정동영도 '저울질'
野 손학규·정동영도 '저울질'
![7·30 재보선은 거물들 컴백 무대?](https://img.hankyung.com/photo/201404/01.8551205.1.jpg)
6일 현재 재선거가 확정된 경기 평택을과 수원을을 비롯해 대법원 확정판결 결과에 따라 재·보선 지역이 10곳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현역 의원 23명이 6·4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12~20곳이 추가될 수 있어 사상 최대 규모로 재·보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최근 한 방송매체에 출연, 7월 서울지역 국회의원 재·보선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경기지사 임기를 다 채우면서 같은 지역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것이 선거법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서울지역 가운데 한 곳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도 검토 대상 가운데 한 곳이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의 출마설도 돈다. 분당에서 내리 3선을 했기 때문에 수도권이 후보지로 꼽힌다. 페루에 머물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 등도 7월 재·보선이 정치복귀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야권 내 잠룡들도 자천타천 형식으로 재·보선 ‘구원투수’로 적극 거론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손학규, 정동영 상임고문을 포함해 최근 귀국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재·보선에서 힘을 보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 출마를 고사한 손 고문은 이번에는 평택을과 수원을 등의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손 고문이 당에서 요청한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선뜻 수락, 보궐선거를 통한 정계 복귀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손 고문과 달리 정 고문, 김 전 지사는 아직까지는 재·보선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7월 재·보선 후 선거가 없는 데다 당이 출마를 공식 요청하면 이들이 거절할 명분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야권에서는 천정배·정장선 전 민주당 의원과 새정치연합 이계안 최고위원, 박광온 대변인, 박용진 홍보위원장 등의 이름도 출마 명단에 오르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