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국영 가스 기업인 가스프롬이 독일에 러시아산 가스를 계약대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현지 언론은 “가스프롬의 알렉산드르 메드베데프 총국장이 계약에 따른 독일에 대한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을 병합한 데 대해 유럽연합(EU)의 제재가 이뤄지자 러시아의 보복으로 가스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가스프롬은 독일 가스 수요의 30%를 충당하고 있다.

이미 가스프롬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가격 인상을 통보하고 지난 4년간 할인해준 금액도 돌려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메드베데프 총국장은 이에 대해 “시장 환경에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가스가 무기는 아니며 상품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스프롬의 가스 공급이 기업이익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