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정규리그 선두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으며 우승의 꿈을 이어갔다.

리버풀은 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업턴파크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3-2014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에서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꽂은 스티븐 제라드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23승5무5패(승점 74)를 기록한 리버풀은 전날 승리로 1위로 올랐던 첼시(승점 72)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캡틴' 제라드의 발끝에서 승부가 갈렸다.

리버풀은 전반 44분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을 얻은 페널티킥을 제라드가 선제골로 만들면서 앞서갔지만 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반격에 나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후반 17분 앤디 캐럴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불운을 맛본 뒤 좀처럼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리버풀은 후반 26분 존 플래내건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제라드가 깨끗하게 성공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