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악파의 명곡, 루세브 바이올린 선율, 모차르트 스페셜…실내악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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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트홀·서울시향·KBS교향악단 잇단 무대
바이올린·피아노 연주서 체임버 공연까지 다양
바이올린·피아노 연주서 체임버 공연까지 다양
실내악은 소수의 연주자가 서로 대등한 관계 속에 연주하는 장르다. 고도의 집중력과 연주자 간 호흡이 필수적이다. 압도적 음량과 다채로운 악기를 자랑하는 오케스트라에 가려 국내에선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하지만 ‘디토’ ‘노부스 콰르텟’ 등 젊은 연주자로 구성된 실내악 팀들의 활약에 힘입어 팬들이 늘고 있다.
봄철을 맞아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금호아트홀 등이 실내악 공연을 잇따라 연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만으로 이뤄진 간단한 구성부터 오케스트라를 축소한 ‘체임버 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금호아트홀은 오는 10일부터 3주간 목요일에 빈악파(오스트리아 빈을 중심으로 창작활동을 한 작곡가들)의 음악을 들려주는 ‘비에니즈 스쿨(Viennese School)’ 시리즈를 연다. 서양음악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등 제1빈악파와 20세기 초반 활동한 쇤베르크, 베베른, 베르그 등 제2빈악파의 작품을 연주한다.
오는 10일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무대에 서는 캘리도르 콰르텟은 제프리 마이어스(바이올린), 라이언 미한(바이올린), 제러미 베리(비올라), 한국계 캐나다인 에스텔 최(첼로) 등 20대 연주자들로 구성된 젊은 현악사중주단이다. 피숍, 콜맨, 체서피크 등 미국의 주요 실내악 콩쿠르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베토벤 현악사중주 1, 8, 11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17일과 24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제라르 풀레와 포르테 피아니스트 크리스티네 쇼른스하임의 공연이 이어진다. 3만~4만원(학생증 제시한 청소년은 9000원).
서울시향은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의 공연을 연다. 루세브는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과 서울시립교향악단 양쪽에서 모두 악장을 맡고 있다.
이번 무대에선 지난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활약한 차세대 피아니스트 김다솔과 호흡을 맞춘다.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과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등을 준비했다. 1만~3만원.
이어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동시대 음악을 소개하는 ‘아르스 노바’ 공연이 진행된다. 프랑스의 피에르-앙드레 발라드가 지휘봉을 잡는다. 이번 공연에선 베를린 필하모닉 위촉으로 사이먼 래틀이 초연해 주목받은 하비의 ‘독주 바이올린과 앙상블을 위한 장면’을 한국 최초로 공연한다. 독일 작곡가 휠러의 ‘게겐클랑’과 뉴욕필하모닉 상임작곡가였던 린드베리의 ‘코렌테’ 등도 들려준다. 1만~5만원.
KBS교향악단도 오는 13일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 시리즈-모차르트 스페셜’을 연다. 김봉미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와 교향곡 25번 등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김원의 협연으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도 준비했다. 1만~3만원.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봄철을 맞아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금호아트홀 등이 실내악 공연을 잇따라 연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만으로 이뤄진 간단한 구성부터 오케스트라를 축소한 ‘체임버 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금호아트홀은 오는 10일부터 3주간 목요일에 빈악파(오스트리아 빈을 중심으로 창작활동을 한 작곡가들)의 음악을 들려주는 ‘비에니즈 스쿨(Viennese School)’ 시리즈를 연다. 서양음악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등 제1빈악파와 20세기 초반 활동한 쇤베르크, 베베른, 베르그 등 제2빈악파의 작품을 연주한다.
오는 10일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무대에 서는 캘리도르 콰르텟은 제프리 마이어스(바이올린), 라이언 미한(바이올린), 제러미 베리(비올라), 한국계 캐나다인 에스텔 최(첼로) 등 20대 연주자들로 구성된 젊은 현악사중주단이다. 피숍, 콜맨, 체서피크 등 미국의 주요 실내악 콩쿠르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베토벤 현악사중주 1, 8, 11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17일과 24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제라르 풀레와 포르테 피아니스트 크리스티네 쇼른스하임의 공연이 이어진다. 3만~4만원(학생증 제시한 청소년은 9000원).
서울시향은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의 공연을 연다. 루세브는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과 서울시립교향악단 양쪽에서 모두 악장을 맡고 있다.
이번 무대에선 지난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활약한 차세대 피아니스트 김다솔과 호흡을 맞춘다.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과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등을 준비했다. 1만~3만원.
이어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동시대 음악을 소개하는 ‘아르스 노바’ 공연이 진행된다. 프랑스의 피에르-앙드레 발라드가 지휘봉을 잡는다. 이번 공연에선 베를린 필하모닉 위촉으로 사이먼 래틀이 초연해 주목받은 하비의 ‘독주 바이올린과 앙상블을 위한 장면’을 한국 최초로 공연한다. 독일 작곡가 휠러의 ‘게겐클랑’과 뉴욕필하모닉 상임작곡가였던 린드베리의 ‘코렌테’ 등도 들려준다. 1만~5만원.
KBS교향악단도 오는 13일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 시리즈-모차르트 스페셜’을 연다. 김봉미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와 교향곡 25번 등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김원의 협연으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도 준비했다. 1만~3만원.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