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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된 신용카드로 면세품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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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항 중인 비행기 안에서 정지된 신용카드를 사용해 기내 면세품을 사들인 구매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사용 정지된 신용카드로 기내 면세품 총 1억8000만원어치를 구매한 뒤 이를 되팔아 이득을 챙긴 혐의(사기)로 조모씨(37)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조씨의 범행에 가담한 아르바이트생 10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고수익 알바, 신불자·정지된 카드 소지자만 가능’이라는 내용의 인터넷 구인광고를 띄워 신용불량자 아르바이트생 10명을 고용했다. 그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일본, 홍콩 등 가까운 곳을 오가는 국제선 기내에서 정지된 카드를 활용해 기내 면세품을 구입하도록 지시했다. 조씨는 면세품을 전달받아 남대문 수입상가에 되파는 수법으로 총 1억8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는 비행기 내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신용카드 상태가 확인되지 않는 ‘신용카드 무승인 결제’의 맹점을 악이용한 것이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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