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지역인재를 찾아"…LGU+, 제주·춘천·청주 찍고 부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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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찾아가는 현장면접 '캠퍼스 캐스팅'
채용팀 6개 도시 순회…영업·네트워크 인재 선발
9~10일엔 부산대 방문
5분 자기PR·15분 질의응답…직무역량 평가로 서류 면제
채용팀 6개 도시 순회…영업·네트워크 인재 선발
9~10일엔 부산대 방문
5분 자기PR·15분 질의응답…직무역량 평가로 서류 면제
“청주시민으로서의 안정적인 생활기반과 풍부한 네트워크로 LG유플러스가 이곳 청주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지난 3일 충북 청주의 충북대 인력개발원에서 열린 ‘LG유플러스 캠퍼스 캐스팅’ 현장. ‘5분 자기PR’ 지원자로 나선 정태환 씨(충남대 대학원 전파공학과)는 화려한 도구를 사용하는 대신 공학도로서 그동안 쌓아온 전공역량을 차분히 설명해나갔다. 정씨는 “대기업이 지방까지 찾아와 면접을 보는 경우가 드물어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신청했다”고 말했다.
‘캠퍼스 캐스팅’은 LG유플러스가 올해 상반기에 첫 도입한 지역인재 우선선발 면접전형이다. 기존의 ‘선(先)합격 후(後)배치’에 따른 근무지 안배 불일치의 한계를 보완하고 지역 영업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여기서 합격하면 서류전형 없이 바로 인적성검사를 치를 수 있다.
이 회사는 전국 6개 도시 대학을 순회하면서 영업(B2C)과 네트워크 직무의 인재를 ‘캠퍼스 캐스팅’한다. 9~10일엔 부산대를 찾아갈 예정이다.
‘캠퍼스 캐스팅’ 700여명 지역인재 면접
LG유플러스의 캠퍼스 캐스팅은 학력·어학 등 스펙을 전혀 보지 않고, 오로지 4~5줄의 지원동기만으로 지원자를 선발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달 열흘간 LG유플러스 채용사이트에서 미리 500명의 신청을 받고 여기에 현장 접수자를 합해 700여명이 이번 캐스팅 면접을 했다. 면접은 완전 블라인드 방식이다. 합격자는 오는 15일 발표한다.
네트워크 직무만 채용하는 충북대의 캠퍼스 캐스팅에는 30여명의 구직자가 현장 면접을 치렀다. 현장 면접은 ‘5분 자기PR’과 ‘15분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회사 측에선 네트워크 실무자 2명, 채용팀장 1명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지원동기와 회사의 사업현황, 직무역량 등에 대해 질문했다.
면접관으로 참여한 양무열 채용팀장은 “마트에서 일하면서 경쟁사보다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수행한 노력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지원자가 인상 깊었다”며 “직무역량과 함께 지역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점을 강조하되 면접관과 진심으로 소통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캠퍼스 캐스팅 외에도 작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잡페어’를 실시하고 있다. 잡페어 참가자는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때 모두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지원자의 성적이 상향 평준화돼 있는 만큼 동점자가 있을 때 특히 큰 효력을 발휘한다는 게 양 팀장의 설명이다. 지난해 신입사원의 40%가 잡페어를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역량면접은 ‘사고력 중심 질문’ 대비를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에 1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모두 인턴십을 통해 선발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4월26일), 1·2차 면접(5월 중), 5주 인턴십이다. 인턴십은 7월3일부터 8월6일까지다. 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은 80%를 웃돈다.
이 회사는 작년 하반기부터 1·2차 면접을 하루에 모두 실시하는 ‘원데이(one-day)’ 면접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1차 면접은 크게 직무역량면접과 인성면접으로 구성되며, 2차 면접은 임원면접이다.
특히 올해는 직무역량면접에 변화를 준다는 방침이다. 직무별로 PT면접, 상황면접 등으로 나뉘어졌던 것이 이번에는 더욱 다양해진다. 또 기존에는 면접 질문을 1주일 전에 공지해 사전에 준비하도록 했으나, 이번에는 현장에서 바로 제시한다. 회사의 사업군이나 직무에 관해 물었던 면접 질문도 사고력 중심의 문제로 개편된다.
면접 분위기도 한층 부드럽게 만들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 채용팀은 지난해 하반기 캐주얼 복장 면접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면접 테이블에 과일을 쌓아놓고 상큼한 과일향이 나도록 하는 면접 방식을 구상 중이다.
이도희 한국경제 매거진 기자 tuxi0123@hankyung.com
지난 3일 충북 청주의 충북대 인력개발원에서 열린 ‘LG유플러스 캠퍼스 캐스팅’ 현장. ‘5분 자기PR’ 지원자로 나선 정태환 씨(충남대 대학원 전파공학과)는 화려한 도구를 사용하는 대신 공학도로서 그동안 쌓아온 전공역량을 차분히 설명해나갔다. 정씨는 “대기업이 지방까지 찾아와 면접을 보는 경우가 드물어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신청했다”고 말했다.
‘캠퍼스 캐스팅’은 LG유플러스가 올해 상반기에 첫 도입한 지역인재 우선선발 면접전형이다. 기존의 ‘선(先)합격 후(後)배치’에 따른 근무지 안배 불일치의 한계를 보완하고 지역 영업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여기서 합격하면 서류전형 없이 바로 인적성검사를 치를 수 있다.
이 회사는 전국 6개 도시 대학을 순회하면서 영업(B2C)과 네트워크 직무의 인재를 ‘캠퍼스 캐스팅’한다. 9~10일엔 부산대를 찾아갈 예정이다.
‘캠퍼스 캐스팅’ 700여명 지역인재 면접
LG유플러스의 캠퍼스 캐스팅은 학력·어학 등 스펙을 전혀 보지 않고, 오로지 4~5줄의 지원동기만으로 지원자를 선발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달 열흘간 LG유플러스 채용사이트에서 미리 500명의 신청을 받고 여기에 현장 접수자를 합해 700여명이 이번 캐스팅 면접을 했다. 면접은 완전 블라인드 방식이다. 합격자는 오는 15일 발표한다.
네트워크 직무만 채용하는 충북대의 캠퍼스 캐스팅에는 30여명의 구직자가 현장 면접을 치렀다. 현장 면접은 ‘5분 자기PR’과 ‘15분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회사 측에선 네트워크 실무자 2명, 채용팀장 1명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지원동기와 회사의 사업현황, 직무역량 등에 대해 질문했다.
면접관으로 참여한 양무열 채용팀장은 “마트에서 일하면서 경쟁사보다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수행한 노력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지원자가 인상 깊었다”며 “직무역량과 함께 지역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점을 강조하되 면접관과 진심으로 소통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캠퍼스 캐스팅 외에도 작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잡페어’를 실시하고 있다. 잡페어 참가자는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때 모두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지원자의 성적이 상향 평준화돼 있는 만큼 동점자가 있을 때 특히 큰 효력을 발휘한다는 게 양 팀장의 설명이다. 지난해 신입사원의 40%가 잡페어를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역량면접은 ‘사고력 중심 질문’ 대비를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에 1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모두 인턴십을 통해 선발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4월26일), 1·2차 면접(5월 중), 5주 인턴십이다. 인턴십은 7월3일부터 8월6일까지다. 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은 80%를 웃돈다.
이 회사는 작년 하반기부터 1·2차 면접을 하루에 모두 실시하는 ‘원데이(one-day)’ 면접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1차 면접은 크게 직무역량면접과 인성면접으로 구성되며, 2차 면접은 임원면접이다.
특히 올해는 직무역량면접에 변화를 준다는 방침이다. 직무별로 PT면접, 상황면접 등으로 나뉘어졌던 것이 이번에는 더욱 다양해진다. 또 기존에는 면접 질문을 1주일 전에 공지해 사전에 준비하도록 했으나, 이번에는 현장에서 바로 제시한다. 회사의 사업군이나 직무에 관해 물었던 면접 질문도 사고력 중심의 문제로 개편된다.
면접 분위기도 한층 부드럽게 만들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 채용팀은 지난해 하반기 캐주얼 복장 면접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면접 테이블에 과일을 쌓아놓고 상큼한 과일향이 나도록 하는 면접 방식을 구상 중이다.
이도희 한국경제 매거진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