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고 짓는 게 더 쉽지만…리모델링은 환경 살리는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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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리모델링 지휘한
김승석 삼성물산 현장소장
김승석 삼성물산 현장소장
“리모델링은 주거 환경 개선, 자산 가치 상승, 건축 폐기물 감소에 따른 환경 보호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는 사업입니다.”
지난달 완공된 ‘대치 래미안 하이스턴’ 아파트 리모델링을 지휘한 김승석 삼성물산 현장소장(사진)은 오는 25일 시행에 들어가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국내 아파트 재건축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5년 국내 첫 민간 리모델링 아파트인 ‘방배 래미안 에버뉴’(옛 방배 삼호)를 시작으로 ‘래미안 청담 로이뷰’(옛 청담 두산)와 이번 대치 래미안 하이스턴까지 세 개 사업을 이끈 리모델링 전문가다.
국토교통부 리모델링 태스크포스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리모델링에서의 구조 안전성과 보수·보강 공법’을 소개해 수직증축을 허용하는 ‘주택법 개정안’ 마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건물의 뼈대인 골조를 놔둔 상태에서 진행하는 리모델링은 전면 철거 후 새로 짓는 재건축보다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모델링 아파트는 지하주차장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땅을 파는 과정에서 기존 골조 안전성에 문제가 없도록 파일 보강 등 세심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또 기존 엘리베이터를 지하까지 연결해야 합니다.”
김 소장은 특히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활용하면 도심 지역에서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노후 임대주택에 새 집을 15%까지 늘리면 새로 땅을 사서 임대주택을 짓는 것보다 사업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지난달 완공된 ‘대치 래미안 하이스턴’ 아파트 리모델링을 지휘한 김승석 삼성물산 현장소장(사진)은 오는 25일 시행에 들어가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국내 아파트 재건축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5년 국내 첫 민간 리모델링 아파트인 ‘방배 래미안 에버뉴’(옛 방배 삼호)를 시작으로 ‘래미안 청담 로이뷰’(옛 청담 두산)와 이번 대치 래미안 하이스턴까지 세 개 사업을 이끈 리모델링 전문가다.
국토교통부 리모델링 태스크포스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리모델링에서의 구조 안전성과 보수·보강 공법’을 소개해 수직증축을 허용하는 ‘주택법 개정안’ 마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건물의 뼈대인 골조를 놔둔 상태에서 진행하는 리모델링은 전면 철거 후 새로 짓는 재건축보다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모델링 아파트는 지하주차장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땅을 파는 과정에서 기존 골조 안전성에 문제가 없도록 파일 보강 등 세심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또 기존 엘리베이터를 지하까지 연결해야 합니다.”
김 소장은 특히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활용하면 도심 지역에서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노후 임대주택에 새 집을 15%까지 늘리면 새로 땅을 사서 임대주택을 짓는 것보다 사업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