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판매 신차 10대 중 1대는 독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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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한국GM보다 많이 팔려…폭스바겐·아우디 급성장
독일 브랜드 수입차 판매 비중이 올 1분기 국내 신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BMW(미니 포함)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차들은 국내 3위인 한국GM보다 더 많이 팔았다.
7일 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은 1분기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모두 3만3332대의 신차를 판매해 1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만5211대를 팔아 점유율 8.5%를 나타낸 지난해 1분기보다 점유율이 2.0%포인트 올랐다. 2011년만 해도 독일차의 점유율은 5.1%에 불과했지만 2년여 만에 두 자릿수로 수직 상승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급성장한 영향이 컸다.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2011년 1분기 2955대에서 올 1분기 7059대로 1.3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아우디 판매량도 2399대에서 6781대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배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독일차 업체들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이어 국내 3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GM 판매량 3만2972대를 근소하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업계는 수입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데다 국내에서 디젤 차량이 인기를 끌면서 독일차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입차 중 디젤차 비중은 2012년 50.9%에서 지난해 62.1%로 급등했고 올 1분기에는 69.4%로 치솟았다. 독일차 업체들은 디젤차의 단점인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장점인 연비를 극대화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수입차 고객층이 중장년층에서 30대로 확대되는 가운데 독일 브랜드들이 과거에 비해 가격을 낮춘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7일 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은 1분기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모두 3만3332대의 신차를 판매해 1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만5211대를 팔아 점유율 8.5%를 나타낸 지난해 1분기보다 점유율이 2.0%포인트 올랐다. 2011년만 해도 독일차의 점유율은 5.1%에 불과했지만 2년여 만에 두 자릿수로 수직 상승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급성장한 영향이 컸다.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2011년 1분기 2955대에서 올 1분기 7059대로 1.3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아우디 판매량도 2399대에서 6781대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배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독일차 업체들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이어 국내 3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GM 판매량 3만2972대를 근소하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업계는 수입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데다 국내에서 디젤 차량이 인기를 끌면서 독일차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입차 중 디젤차 비중은 2012년 50.9%에서 지난해 62.1%로 급등했고 올 1분기에는 69.4%로 치솟았다. 독일차 업체들은 디젤차의 단점인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장점인 연비를 극대화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수입차 고객층이 중장년층에서 30대로 확대되는 가운데 독일 브랜드들이 과거에 비해 가격을 낮춘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