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은 당초 계획에 없던 5000억원 상당의 자구계획을 지난달 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이날 “채권단 등이 자구계획안 이행 노력을 제대로 평가해주지 않아 울산에 있는 동부팜한농 비료공장의 여유 용지 62만㎡(약 19만평) 등 5000억원대 자산을 내놓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11월 3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안 진행이 늦어지면서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으로부터 지속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금 논의의 핵심은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당진발전을 순조롭게 파는 것”이라며 “동부팜한농은 곁가지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