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조조정…15년차 이상 명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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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자 총 2만3000명
황창규 회장, 조직 대수술
황창규 회장, 조직 대수술
‘황창규의 KT호’가 쾌속 항진을 위해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KT는 8일 노사 합의에 따라 전체 직원의 약 70%를 차지하는 근속 15년 이상 직원 2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명예퇴직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전임 이석채 회장 취임 당시인 2009년 약 6000명이 명예퇴직으로 나간 이후 5년 만의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그간 KT는 경쟁사보다 인건비 비중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말 기준 KT의 연간 인건비는 2조772억원으로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8.72%에 달했다. 단순 비교해 지난해 인건비로 5919억원을 쓴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합산(3.09%)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높다. 인건비 4780억원을 쓴 LG유플러스(4.17%)보다도 두 배 이상 높다. KT 관계자는 “서비스 매출 대비 인건비는 2009년 14%에서 최근 17%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임직원 수도 3만3451명으로 SK텔레콤·SK브로드밴드(5770명)와 LG유플러스(6780명)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KT는 이번 명예퇴직 신청자가 6000명이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건비는 근속 15년 이상 직원의 평균 연봉인 8500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5100억원 이상이 단순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원 감소에 따른 외주비용 증가분을 고려하면 절감폭은 줄어들 수 있다.
명예퇴직하는 직원들은 근속 기간과 정년 잔여 기간에 따라 명예퇴직금을 받는다. 개인의 선택에 따라 가산금을 받거나 KT M&S 등 그룹 계열사에서 2년간 근무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퇴직금 이외에 받을 수 있는 총액은 평균 퇴직 전 급여의 2년치 수준이다.
KT는 지난 7일부터 윤리경영실에 경영진단센터를 새로 꾸리고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출신인 최성식 전무를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지난 5년간 성과를 내지 못한 사업이나 불법 수의계약 사례 등을 적발해 책임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그간 KT는 경쟁사보다 인건비 비중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말 기준 KT의 연간 인건비는 2조772억원으로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8.72%에 달했다. 단순 비교해 지난해 인건비로 5919억원을 쓴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합산(3.09%)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높다. 인건비 4780억원을 쓴 LG유플러스(4.17%)보다도 두 배 이상 높다. KT 관계자는 “서비스 매출 대비 인건비는 2009년 14%에서 최근 17%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임직원 수도 3만3451명으로 SK텔레콤·SK브로드밴드(5770명)와 LG유플러스(6780명)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KT는 이번 명예퇴직 신청자가 6000명이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건비는 근속 15년 이상 직원의 평균 연봉인 8500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5100억원 이상이 단순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원 감소에 따른 외주비용 증가분을 고려하면 절감폭은 줄어들 수 있다.
명예퇴직하는 직원들은 근속 기간과 정년 잔여 기간에 따라 명예퇴직금을 받는다. 개인의 선택에 따라 가산금을 받거나 KT M&S 등 그룹 계열사에서 2년간 근무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퇴직금 이외에 받을 수 있는 총액은 평균 퇴직 전 급여의 2년치 수준이다.
KT는 지난 7일부터 윤리경영실에 경영진단센터를 새로 꾸리고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출신인 최성식 전무를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지난 5년간 성과를 내지 못한 사업이나 불법 수의계약 사례 등을 적발해 책임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