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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캠퍼스 '경단녀' 맞춤식 교육, 재취업 등용문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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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맞춤형 인재를 키우자 - 한경·한국폴리텍대 공동기획

    '컴' 조립·분해…전원 취업
    5월 '車 코디' 과정 개설
    한국폴리텍대 광주캠퍼스에서 시행된 경단녀 교육프로그램에서 수강생들이 컴퓨터 원격진단 수업을 받고 있다. 한국폴리텍대 제공
    한국폴리텍대 광주캠퍼스에서 시행된 경단녀 교육프로그램에서 수강생들이 컴퓨터 원격진단 수업을 받고 있다. 한국폴리텍대 제공
    “전업주부로 집안일을 해오다 다시 직장을 얻게 돼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기분입니다.”

    광주광역시 소재 삼성전자 서비스 컴퓨터 수리업체인 (주)E2C에 근무하는 김지영 씨(38). 그는 결혼을 하면서 다니던 중소제조업체를 그만둔 뒤 꼭 10년 만에 새 직장을 찾았다. 그에게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던 재취업의 문을 열어준 곳은 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학장 이종태)였다. 이곳에서 지난해 7, 8월 두 달여 동안 개설된 경력단절여성(경단녀) 대상 맞춤형 교육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아이가 크고 나니 직장을 다시 다녀보려 했는데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며 “친구의 소개로 우연히 알게 된 이 교육프로그램 덕택에 결혼생활 내내 열망해왔던 취업의 꿈을 이뤄냈다”며 뿌듯해했다.

    한국폴리텍대 광주캠퍼스의 ‘경단녀’ 교육프로그램이 지역 기업과 연계해 여성들의 취업문을 활짝 열어주고 있다. 광주캠퍼스는 광주여성발전센터(소장 황인숙)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7~8월 경단녀 20명을 대상으로 기업맞춤형 교육을 했다. 이들은 50여일 300시간 동안 ‘정보통신기기 조립 및 수리’ 교육을 받은 뒤 전원 삼성전자 서비스 컴퓨터 수리업체인 (주)E2C 정규직 사원으로 입사했다.

    교육은 실습 위주로 진행됐으며 교육기간 절반가량은 업체의 현장교육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현재 컴퓨터 분해 조립과 소프트웨어 설치 등 컴퓨터 원격 수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컴퓨터 하드웨어 분야 수리를 맡고 있는 김정란 씨(35)는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는 것이 고되고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교육받은 내용이 실제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봉기 (주)E2C 광주지역장은 “여성만의 세심하고 꼼꼼함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여건이 된다면 ‘경단녀’ 채용을 점차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폴리텍대 광주캠퍼스는 올해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자동차관리 코디네이터’ 훈련 과정을 신설, 5월 한 달 모집기간을 거쳐 6월부터 자동차과에서 기업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종욱 광주캠퍼스 산학협력단장은 “지난해 운영을 통해 미흡했던 점을 올해는 대폭 보강해 모집인원 40여명, 교육기간을 4개월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며 “교육프로그램도 다양화하고 수강생 지원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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