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황우석, 홈캐스트와 손잡고 증시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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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로 있는 에이치바이온
증자 참여…홈캐스트 상한가
증자 참여…홈캐스트 상한가
▶마켓인사이트 4월 8일 오후3시 21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62·사진)가 코스닥 상장사인 홈캐스트 지분 5.7%를 확보할 전망이다. 자신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비상장사 에이치바이온을 통해서다. 업계에선 “증시 입성을 통해 재기의 기반을 다지려는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디지털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홈캐스트는 타법인증권을 취득하기 위해 26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황 전 교수가 대표로 있는 에이치바이온을 포함해 총 18명이다. 에이치바이온은 40억원을 투자해 137만9311주를 배정받을 예정이다. 유상증자가 성공하면 에이치바이온은 홈캐스트 지분 5.72%를 확보,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장병권 씨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홈캐스트는 특히 이번 증자로 확보하게 될 260억원 가운데 상당액을 에이치바이온 주식 매입에 쓸 계획이다. 일종의 상호지분 투자다. 홈캐스트 관계자는 “정확한 규모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줄기세포 관련 바이오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업계와 증시에선 이번 상호투자를 재기를 모색해온 황 전 교수와 신사업을 찾고 있던 홈캐스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홈캐스트는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황 전 교수의 대변인 격인 현상환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는 “(황 전 교수가) 아직 재판을 진행하고 있어 (홈캐스트)이사진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도 “대신 바이오 분야의 식견을 가진 전문경영인을 추천하거나 영입을 제안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전 교수는 최근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NT-1)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기열/이준혁 기자 philos@hankyung.com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62·사진)가 코스닥 상장사인 홈캐스트 지분 5.7%를 확보할 전망이다. 자신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비상장사 에이치바이온을 통해서다. 업계에선 “증시 입성을 통해 재기의 기반을 다지려는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디지털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홈캐스트는 타법인증권을 취득하기 위해 26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황 전 교수가 대표로 있는 에이치바이온을 포함해 총 18명이다. 에이치바이온은 40억원을 투자해 137만9311주를 배정받을 예정이다. 유상증자가 성공하면 에이치바이온은 홈캐스트 지분 5.72%를 확보,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장병권 씨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홈캐스트는 특히 이번 증자로 확보하게 될 260억원 가운데 상당액을 에이치바이온 주식 매입에 쓸 계획이다. 일종의 상호지분 투자다. 홈캐스트 관계자는 “정확한 규모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줄기세포 관련 바이오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업계와 증시에선 이번 상호투자를 재기를 모색해온 황 전 교수와 신사업을 찾고 있던 홈캐스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홈캐스트는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황 전 교수의 대변인 격인 현상환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는 “(황 전 교수가) 아직 재판을 진행하고 있어 (홈캐스트)이사진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도 “대신 바이오 분야의 식견을 가진 전문경영인을 추천하거나 영입을 제안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전 교수는 최근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NT-1)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기열/이준혁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