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빚 내 코스닥 사는데…또 상투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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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 작년 8월 이후 최고
지수 약세에 후폭풍 우려
지수 약세에 후폭풍 우려
코스닥시장에서 신용거래융자잔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주들의 부활로 코스닥시장의 오름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신용거래의 후폭풍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6포인트(0.03%) 하락한 554.07로 마감, 이틀 연속 뒷걸음질쳤다. 같은 기간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이어간 코스피지수와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지난달 중순까지 지속됐던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는 이달 들어 부쩍 강도가 약해지고 있다.
하지만 빚을 내 코스닥에 투자하는 개인들은 오히려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잔액은 지난 4일 현재 2조1970억원으로 작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신용거래잔액은 지난달 24일(2조6203억원) 고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나스닥 급락은 신용거래잔액이 크게 늘어났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면서 “코스닥 역시 신용거래잔액이 과거 평균치를 크게 넘어선 상황이어서 변동성 확대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6포인트(0.03%) 하락한 554.07로 마감, 이틀 연속 뒷걸음질쳤다. 같은 기간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이어간 코스피지수와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지난달 중순까지 지속됐던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는 이달 들어 부쩍 강도가 약해지고 있다.
하지만 빚을 내 코스닥에 투자하는 개인들은 오히려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잔액은 지난 4일 현재 2조1970억원으로 작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신용거래잔액은 지난달 24일(2조6203억원) 고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나스닥 급락은 신용거래잔액이 크게 늘어났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면서 “코스닥 역시 신용거래잔액이 과거 평균치를 크게 넘어선 상황이어서 변동성 확대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