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용 베인&컴퍼니 대표 "증권업, 죽느냐 사느냐 갈림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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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에 의존해 주식매매수수료로 먹고살던 시장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죽느냐 사느냐, 갈림길에 서 있는 겁니다.”
이성용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사진)는 8일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열린 ‘금융투자산업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20년간 증권사는 두 배로 늘었고, 종사자 수도 10년간 30% 증가하는 등 증권업계는 공급 과잉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증권사 면허 수를 줄이고, 국책금융기관 주도로 증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인수합병(M&A)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중견·중소기업 승계 지원 등 신규 비즈니스 발굴 △제조업 개념의 고부가가치 상품 제조 △자기자본 투자 활성화 △지점 축소·비대면 채널 강화 등을 제안했다.
금융규제 개혁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김용재 고려대 교수는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폐지하면서 대안인 독립 워런트를 도입하지 않아 중소기업 자금조달 길이 막혔다”며 “규제를 정비할 땐 출구를 함께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이성용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사진)는 8일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열린 ‘금융투자산업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20년간 증권사는 두 배로 늘었고, 종사자 수도 10년간 30% 증가하는 등 증권업계는 공급 과잉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증권사 면허 수를 줄이고, 국책금융기관 주도로 증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인수합병(M&A)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중견·중소기업 승계 지원 등 신규 비즈니스 발굴 △제조업 개념의 고부가가치 상품 제조 △자기자본 투자 활성화 △지점 축소·비대면 채널 강화 등을 제안했다.
금융규제 개혁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김용재 고려대 교수는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폐지하면서 대안인 독립 워런트를 도입하지 않아 중소기업 자금조달 길이 막혔다”며 “규제를 정비할 땐 출구를 함께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