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삼성전자 보통주 4713주, 종류주 5962주 매수. ▲금호석유화학=박삼구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등 이사 4명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대창=자사주 203만6660주 매입. ▲풍림피앤피=조흥 1002주 추가 매입 ▲남광토건=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공사 144억6315만원 규모 수주.
순자산 180조원의 상장지수펀드(ETF)업계에서 수수료 인하 경쟁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ETF업계 ‘투톱’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선두 다툼 과정에서 총보수는 소수점 넷째 자리까지 내려갔다.비용을 줄일 수 있으니 투자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전문가들은 자산운용사가 내세우는 ETF 총보수뿐만 아니라 숨은 비용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숨은 비용을 포함하면 수수료율이 뒤바뀌는 경우가 있는 데다 장기투자 시 적은 비용 차이가 큰 수익률 차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저수수료 경쟁 반가운 투자자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7일 미국 대표지수형 ETF인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의 총보수를 연 0.0099%에서 연 0.0062%로 내렸다. 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미국S&P500’과 ‘TIGER 미국나스닥100’의 총보수를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인 연 0.0068%로 낮추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ETF 시장 점유율 1, 2위인 삼성자산운용(점유율 38.1%)과 미래에셋자산운용(35.6%)의 수수료 싸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에도 월배당형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ETF인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의 연간 총보수를 0.29%에서 0.08%로 내렸다. 삼성자산운용이 구조가 비슷한 상품인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를 총보수 연 0.09%에 내놓으면서다. 2023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차전지 레버리지 ETF의 총보수를 삼성자산운용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정했다.대형 자산운용사가 ‘업계 최저 수수료’ 타이틀을 내걸며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은 ETF 시장에서 치열한 점유율 선
조각투자 업종이 제도권 편입으로 다시 투자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각투자는 미술품 등 비싼 자산을 소액으로 살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하지만 거래량 부족 등 여러 요소를 살피지 않았다가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제도권으로 들어오는 대표적 조각투자 플랫폼은 뮤직카우(음악)와 카사·루센트블록·펀블(부동산) 등이다. 이미 법제화를 완료한 미술품, 한우 등에서 생태계가 한층 넓어진다. 이들 업종은 도산절연이 필요한 자산(비금전신탁 수익증권)으로 특별 취급돼 샌드박스(규제 유예)에 기대 왔다. 하지만 지난 3일 금융위원회가 관련법 개정에 나서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지게 됐다.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겐 음악 조각 플랫폼이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뮤직카우를 예로 들면, 투자자는 별도 앱을 이용해 원하는 노래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해당 노래는 공연과 방송 등을 통해 계속 저작권 수익을 만들어내고, 투자자는 보유 지분만큼 이를 나눠 받는다. 6일 기준 거래가 가장 활발한 노래인 아이유의 ‘라일락’, 윤하의 ‘비가 내리는 날에는’ 등은 저작권료의 연간 수익률이 7~7.3%로 웬만한 고배당주 못지않다.부동산 조각 투자는 투자자 관점에서 리츠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각자의 플랫폼에서 공모자금을 모으고, 건물을 사서 지분을 나눠주는 게 기본 구조다. 임대수익은 연 3~5% 배당금처럼 지급된다. 편입 자산의 몸집이 가벼워 비교적 빨리 매각차익을 남기기도 한다. 카사는 2021년 9월 역삼한국기술센터(공모가 약 85억원) 건물의 투자자를 모아 2022년 4월 매각까지 끝냈다
인기 신발 브랜드인 ‘어그(UGG)’ ‘호카(HOKA)’로 급부상한 데커스아웃도어가 이달 들어 20% 넘게 급락했다. 호실적에도 주가가 정반대로 움직이는 상황이다.뉴욕증시에 상장된 데커스아웃도어(티커명 DECK)는 지난 6일 0.19% 떨어진 172.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 종목의 주가는 210~220달러대를 유지했는데, 지난달 31일을 기점으로 17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데커스아웃도어 주가는 작년 한 해에만 80.7% 올랐다. 2024년 1월 112.33달러로 시작한 주가가 연말 203.09달러까지 상승한 것이다. 일등 공신은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어그와 호카다. Y2K(2000년대 초반 패션) 복고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어그부츠가 재유행했고, 세계적인 러닝 열풍으로 호카의 매출도 뛰었다.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는 이 두 브랜드의 ‘쌍끌이’에 힘입어 데커스아웃도어 매출은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지난달 30일 발표된 2025 회계연도 3분기(2024년 12월 마감)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1% 늘어난 18억2700만달러(약 2조6447억원)로 집계됐다. 스티븐 파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분기에 어그는 작년 대비 16%, 호카는 24% 매출이 늘었다”며 “이들의 인기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하지만 그 다음날인 31일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전날 종가인 223.11달러 대비 20.5% 내린 177.36달러로 뚝 떨어진 것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최근 주가가 지나치게 급등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어그와 호카가 최근 몇 년 새 빠르게 매출을 키워온 만큼 향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