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8일 제일기획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양호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2만3950원) 대비 17%가량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

한승호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4.7% 증가할 것"이라며 "내수경기는 취약했지만 삼성전자의 해외 마케팅, 리테일과 디지털 마케팅이 꾸준히 증가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제일기획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064억원, 19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해외 마케팅이 2분기부터 더 활발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갤럭시S5' 출시관련 베이징 이벤트는 '제2의 한류 붐'을 일으킨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한 점이 인상적"이라며 "중국 광고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삼성전자의 마케팅 노력이 결합한다는 점에서 향후 제일기획의 펀더멘털(기업가치) 개선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