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업계 대표기업 대림통상이 제습기 시장에 진출해 생활가전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

토탈 욕실 전문기업 대림통상(회장 이재우)은 야심차게 준비해 온 '도비도스 제습기' 7종을 4월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 시킨 제품으로 생활가전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대림통상에서 출시하는 ‘도비도스 제습기’는 스마트한 기능을 장착해 틈새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블루오션으로 부상한 제습기 시장에 기존 전문업체 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진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따라서 보통 제품보다 작고 이동성이 편리한 제품을 출시해 틈새시장을 겨냥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1일 제습용량을 6리터, 9리터, 14리터, 26리터 등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소비자들이 사용공간 및 환경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군 중 ‘9리터급 듀얼 스마트 제습기’는 폭이 16cm에 불과하고 무게가 가볍고 상단에 이동용 손잡이가 달려있어 제습기를 주로 사용하는 주부들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단의 물통을 당기기만 하면 물통 손잡이가 자동으로 올라와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뚜껑이 있어 물이 넘치는 것을 방지했다.

이 제품은 이중배출구조를 채택해 건조기능을 강화시켰다. 일반적인 제품과 달리 제품의 상부와 하부에서 동시에 제습공기 배출이 가능해 장마철에 쉽게 마르지 않아 눅눅한 세탁물의 건조에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또 바이패스(BY-PASS) 방식에 의한 자동제상운전기능이 있어 성에로 인한 제습능력 저하를 방지해준다.

주력 아이템인 14리터 제습기는 소비자의 쾌적한 환경 및 생활공간 유지를 위해 유니버셜한 디자인을 적용했고 자동 연속 제습 기능으로 원하는시간에 40~60%의 적정한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 음이온 청정 기능을 탑재해 쾌적한 실내공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물이 꽉 차면 자동으로 정지되는 만수 자동 정지 기능과 자동타이머 설정 기능으로 24시간 제품의 온오프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에너지 효율 1등급을 획득해 전기료 부담을 줄였다.

14리터와 26리터는 전국 백화점에 입점이 확정돼 소비자들에 대한 광고효과도 높이고 매출도 본격화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두제품이 백화점에 입점하게 된 것은 품질 및 디자인이 우수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대림통상 관계자는 "이번 도비도스 제습기는 당사가 가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 동안 주력이었던 B2B 시장뿐만 아니라 B2C시장 강화를 통해 한층 더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우수한 품질을 갖춘 제품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통상, 생활가전시장 공략…도비도스 제습기 출시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