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의 시즌 2승 쌓기에 재를 뿌렸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불펜 투수 브라이언 윌슨이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윌슨이 마이너리그 싱글A 경기에서 최근 2차례 등판해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경기에서 1이닝을 안타없이 틀어 막았던 윌슨은 7일 경기에서는 2루타 한개를 맞았지만 역시 무실점으로 1이닝을 책임졌다. 특히 7일 경기에서 15개의 공을 던진 윌슨은 직구 스피드가 93마일(약 150㎞)까지 나왔다.

윌슨은 2010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활약한 뒤 지난해 다저스로 옮겼다. 올해는 연봉 10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선이 나서기 전에 등판해 1이닝을 막는 역할을 맡은 그는 지난달 30일 류현진이 선발로 나섰던 샌디에이고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8회에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동점 홈런을 포함해 3점을 내주며 당시 류현진의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오는 15일 부상자 명단 등재가 종료되는 윌슨은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한차례 더 실전 투구를 한 뒤 다저스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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