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9일 원익IPS에 대해 분기 실적보다는 추세적 고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금부터 이 회사 주식을 사모을 때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만1400원에서 1만28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상반기 수주 공백과 계절적인 분기 실적 감소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이제는 전세계 스마트폰 공급자망 내 부품 재고재비축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OLED 등 전방산업의 업항 이 개선되고 있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반도체 경기가 호전으로 TSMC(대만), 삼성전자 등 IT 대표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어 설비투자가 늘 것이란 기대가 크다는 것. 특히 삼성전자는 TSMC와의 차별화와 애플 추가 이탈을 막기 위해 17라인을 조기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원익IPS가 글로벌 파운드리로부터 164억 원의 신규 수주를 받은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규모는 적지만 처음으로 납품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하반기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로부터도 64억 원의 플라즈마화학증착장비(PE CVD)를 수주 받는 등 고객 다변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수주 확대와 전방산업의 업황 개선 등을 고려할 때 추세적인 실적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00억 원, 182억 원(흑자전환)으로 추정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4270억 원, 69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