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9일 아비코전자에 대해 고사양 TV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이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아비코전자는 1973년에 설립돼 인덕터, 저항기 등 전자 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수동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왕섭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비코전자는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신제품 효과로 동사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TV의 회로상에 전기흐름과 신호를 안정시켜주는 부품인 파워인덕터를 대부분 최대고객사에 납품해왔으나 작년부터 신규 고객사의 유기발광다이오드(LED) TV에도 공급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올해 초고화질(UD) TV 등 고사양의 제품이 경쟁적으로 늘어날수록 아비코전자에 수혜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또 TV 외에 스마트폰용 파워인덕터 개발에 성공해, 올해 하반기 고객사의 후속 주력 스마트폰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시그널인덕터 제품도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그는 "2011년부터 국내 대형 스마트폰 업체의 하이엔드 제품에 시그널인덕터 공급을 시작했으며 작년에 파생제품군에도 탑재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시그널인덕터는 이익률이 높은 아이템으로, 올해부터는 고객사의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채용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는 2014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7.1배, 주당순자산(PBR) 0.9배로 높은 매출 및 이익성장률 대비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