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슈펙트, 국제논문 첫 등재…우수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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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의 효능 및 효과를 입증한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
9일 유럽혈액학회 공식학술지인 'Haematologica' 인터넷판에는 슈펙트의 12개월 효능·효과에 대한 논문이 실렸다. 이 논문은 'Efficacy and safety of radotinib in chronic phase chronic myeloid leukemia patients with resistance or intolerance to BCR-ABL1 tyrosine kinase inhibitors'라는 제목으로 등재됐다.
이는 슈펙트의 임상2상 시험 결과에 관한 것으로, 슈펙트가 국제논문에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논문은 "슈펙트가 약효 대비 경쟁력 있는 약가를 갖춘 약물"이라며 "가격경쟁력이 우수해 환자들의 약물 복용 접근성과 치료 효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상반응이 심각하지 않았고, 이상반응은 용량 감량 및 일시적 복용 중단으로 잘 조절된다"며 "장기간 약효 발현에서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슈펙트는 현재 백혈병 1차 치료제인 '글리벡'의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2차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다. 일양약품은 만성골수성백혈병 초기 환자에도 처방이 가능한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고, 올 2월 임상3상 환자등록을 완료했다.
일양약품이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슈펙트는 1일(800mg) 약값 6만4000원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다국적사 제품들의 약값은 1일 8만6000~11만원 수준이다.
혈액학회저널 '블러드'는 슈펙트를 '경쟁력 높은 백혈병 치료제'로 소개했고, 톰슨로이터는 허가받은 암 치료제 가운데 '가장 유망한 신약' 4개 중 하나로 꼽았다.
이번 논문은 'Haematologica' 오프라인판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