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상승하고 있다. 장 중 2000선을 잠깐 맛본 뒤 1990 중반대로 밀렸지만 추가 상승을 시도 중이다.

9일 오전 10시5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2포인트(0.17%) 오른 1996.35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매수 물량을 키우자 2000선 위로 올라섰다. 장 중 2000선을 돌파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4번째다. 이내 1990 중반으로 내려갔지만 기관도 매수 행진에 동참,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12억 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기관도 595억 원 매수 중이다. 개인만 나홀로 1769억 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888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421억5400만 원, 1467억5900만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 쪽에 무게가 실렸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제도 개편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증권(3.00%)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기가스(2.13%), 서비스(1.06%0 등도 오름세다. 전기전자(1.26%), 운수장비(0.90%)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오른 종목이 더 많다. 전날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1% 넘게 빠져 137만1000원까지 밀렸다. 현대차기아차도 2%씩 하락했다. 포스코는 3.80%, 한국전력은 2.95%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48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303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98개 종목은 보합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827만주, 1조71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오르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0.31포인트(0.06%) 상승한 554.38을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47억 원, 29억 원 매도 중이지만 개인이 84억 원 매수로 맞서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50원 떨어진 104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