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종근, 신혼 초 2박3일 외박 즐겼다" 아내의 폭로
방송인 왕종근의 아내 김미숙이 신혼 초 남편의 만행을 깜짝 폭로했다.

왕종근, 김미숙 부부는 9일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신개념 인생고민해결쇼 '신세계'에 출연해 신혼 초 남편의 돌직구 막말과 연락도 없이 2박 3일 외박하는 식의 철없던 남편의 행동을 털어놨다.

방송에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김미숙은 "부부 싸움 때문에 집을 나가본 경험이 있느냐"는 MC 김경란의 물음에 "경험이 있긴 하지만 어설픈 행동으로 오히려 남편에게 우스운 모습만 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미숙은 "눈물을 머금고 꾸역꾸역 서럽게 짐을 싸는데, 남편이 아무 말도 행동도 없더라. 더 황당했던 것은 현관을 나서려는데 남편이 말리진 못할망정 '가, 가라고, 너 없이 못 살 것 같아?'라고 말한 것이었다. 솔직히 남편이 붙잡아주길 바랬다. 그랬다면 무척 고마웠을 것 같다"고 말하며 아내들의 속마음을 대변해 주위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또 김미숙은 "신혼 때, 남편의 막말 퍼레이드에 문화 충격을 받았다. 그 내용인 즉슨, ‘신혼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녁에 꼭 일찍 들어가야 해?’, ‘내 인생에 넌 전부가 아니야’와 같은 것이었다”고 말했고, 이와 같은 아내의 폭로에 왕종근은 “친구와 만날 땐, 과감하게 핸드폰 전원을 끈다. 그 시절에는 아내에게 별다른 통보 없이 1박 2일 외박은 기본이었고, 가끔 2박 3일 외박도 즐겼다"고 밝혀 주위를 경악케 만들었다.

이에 김태훈, 지상렬 등 남성 패널은 “나쁜 남자의 원조였네요”, “선배님, 매력 넘치시는데요?”라는 반응을 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고부 갈등으로 별거하자는 남편과 이혼할 것인지, 별거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