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임원들은 평균 연령이 46.1세(1968년생)로 국내 10대 기업 가운데 가장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기업(금융지주회사·공기업 제외)의 2013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사외이사를 제외한 임원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네이버로 46.1세였다.

이어 삼성전자(50.4) SK하이닉스(51) 삼성생명(52.1) LG화학(52.4) 등의 순으로 임원들의 평균 연령이 낮았다. 기아자동차(53.9) 현대모비스(54.4) 포스코(55.9) 현대중공업(56) 현대자동차(57.5) 등은 임원 평균 연령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사장단의 평균 연령은 SK하이닉스가 57.7세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성전자(58.3) LG화학(58.4) 현대차(58.8) 삼성생명(59) 등의 순이었다. 포스코(60) 기아차(60.8) 현대모비스(61) 현대중공업(61.2)의 사장단 평균 연령은 60대였다. 네이버는 사장 부사장 전무 등 직급을 구분하지 않았다.

상위 10대 기업의 전체 직원 대비 임원 비율은 평균 0.8%였다. 네이버 삼성전자 삼성생명은 임원 비율이 1.3%로 높은 편이었다. 이어 현대모비스(1.2%) LG화학·현대중공업(0.7%) SK하이닉스(0.6%) 기아차(0.5%) 현대차·포스코(0.4%) 등의 순이었다.

10대 기업의 임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여성 임원이 네 명으로 전체 임원의 2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여성 임원이 36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비율로는 2.9%였다.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에는 여성 임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