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채용 시즌을 맞아 일부 테샛 고득점자가 입사 지원서에 테샛 성적을 실제와 다르게 기재하고 있어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 대졸 사원을 채용하고 있는 모 공기업은 최근 지원자 중 150여명에 대해 테샛 성적(등급)을 확인해 달라고 테샛위원회에 조회를 요청해 왔다. 이에 테샛위원회가 확인해본 결과 일부 수험생 성적이 2급에서 1급 또는 3급에서 2급으로 올려 기재됐거나 성적 취득일(자격취득일)이 잘못 기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성적 조회를 요청해온 이 공기업은 테샛 2급과 1급 이상에 각각 다른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어 가산점을 더 받기 위해 등급을 높여 기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고의가 아닌 단순 실수라 해도 성적 오류 기재는 회사에 나쁜 이미지를 주고 자칫 당락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테샛위원회 관계자는 “테샛 성적을 기입할 때 성적(등급)과 시험 회차 자격취득일(시험일)을 정확히 기재해 본의 아니게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달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테샛 성적은 테샛 홈페이지 성적표 조회에 들어가면 언제든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