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 불모지인 전남지역에 대형아울렛 입점이 본격화하고 있다. 유통업계가 소비층이 두터운 도심상권을 중심으로 전남지역 아울렛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엑스포가 열린 여수를 비롯해 광양과 나주에서 투자계약과 입점협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최근 나주시와 1억달러(약 110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하는 ‘프리미엄 아웃렛 투자유치 의향서’를 체결했다.

LF는 광양시에 ‘광양 LF 아웃렛’을 입점시키기로 하고 시와 입점논의를 하고 있다. 시는 광양읍 덕례리 일원 7만6583㎡ 부지에 아울렛이 들어설 수 있도록 올 하반기 기존 지구단위계획안을 변경하기로 했다. LF 측은 이곳에 200개의 매장과 영화관, 예식장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여수박람회장에 홍콩의 초저가 명품 아울렛 매장을 입점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테마파크 키즈타운과 관련해 해외 기업 5곳, 국내 기업 3~4곳과 투자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