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기아차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7만 원을 유지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11조7583억 원, 영업이익은 5.3% 늘어난 7411억 원으로 예상했다. 출하대수는 라인 증설공사를 마친 국내 공장과 3공장 가동을 시작한 중국 공장의 호조로 10% 늘어난 77만2000대를 기록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판매는 기대 이상"이라며 "쏘울 신차효과를 토대로 4.8% 뛴 13만3000대를 판매, 시장증가율(1.4%)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 시장은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하는 중요 시장"이라며 "다만 노후화된 모델이 많아 인센티브가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대당 2309달러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올해 중국 3공장 가동과 하반기 신차 사이클 효과를 기대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6.1% 늘어난 50조5072억 원, 영업이익은 6.7% 높은 3조3896억 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 1월부터 중국 3공장 가동이 시작돼 기대가 크다"며 "3분기에는 신형 쏘렌토 출시를 시작으로 볼륨 신차 사이클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