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0일 영원무역에 대해 시장 기대를 큰 폭으로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8%, 17.6% 증가한 2097억원, 255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196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겨울 한파로 재고 소진에 따른 주문량이 증가했고, 비수기 1분기 계절성 완화를 위한 조기 오더 수주, 신규 바이어 주문 확대 영향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연간 매출은 증설 투자 효과 본격화, 제품 다각화 및 우량 신규 바이어 매출 확대, 기존 바이어 매출 회복 영향으로 전년 대비 9% 늘어난 1조2090억원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다만 영업이익은 방글라데시 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해 이에 따른 부담으로 전년보다 1% 증가한 162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