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타운하우스서 신차 전시회를?
서울 아파트를 팔고 서울 인근 수도권 전원주택으로 옮기면 고급 자동차를 살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는 부분에 착안해 전원주택과 자동차 업체가 협업 마케팅에 나서 관심을 끈다.

경기도시공사는 미국 자동차 업체인 포드자동차와 공동으로 이번 주말부터 경기 가평군 달전리에서 조성 중인 타운하우스 ‘북한강 동연재’(www.gndtown.co.kr)에서 주택 전람회 및 신차전시회를 동시에 연다. 이 단지는 경춘선 가평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 남이섬 선착장과 300m 떨어진 곳에 들어선다. 급행전철(ITX)을 타면 서울 청량리역과 용산역까지 각각 40분, 55분이 걸린다. 대지면적이 138~236㎡인 단독주택 가격이 2억원대 중반에서 4억원대 초반이다.

경기도시공사는 서울 도심의 아파트를 팔고 이곳으로 이사 가면 자동차를 바꿀 자금이 생긴다는 점에 마케팅 초점을 맞췄다. 포드자동차 고급 브랜드 링컨의 최신 중형 세단인 ‘MKZ’, SUV모델인 ‘익스플로러’ 등을 가져와 주택 전람회장에 전시하기로 했다.

‘북한강 동연재’는 이 공사가 타운하우스를 대중화하기 위해 추진한 전원주택 시범단지다. 전원주택 단지 국내 최대(141가구) 규모로, 단독주택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설명이다. 주택을 4개 모델로 단순화해 거래가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단지 중앙 주민공동시설에는 게스트하우스와 라운지 등이 들어선다.주택 건축을 맡은 드림사이트코리아는 캐나다목재산업협의회(캐나다우드)와 기술협력을 통해 단지 시공 수준을 높였다고 공사 측은 밝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