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동남아 지역 도시철도 사업에 진출한다. 대림산업은 베트남 정부가 발주한 ‘하노이 경전철 3호선 고가철도 구간 공사’를 8400만달러(약 868억원)에 수주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하노이 뇬 차량기지에서 대우호텔 인근까지 8.5㎞ 구간에 경전철이 다니는 고가철도 교량을 건설하는 것이다. 다음달 착공해 30개월의 공사를 거쳐 2016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이번 수주로 해외 공종(공사종류) 다변화에 힘이 실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브루나이 장대 교량과 리비아 국제공항 터미널 사업을 수주하는 등 정유·발전 플랜트 분야에 집중돼 있던 해외 사업을 토목·건축 분야로 확대·재편하고 있다.

김동수 대림산업 대표는 “특수교랑 댐 도시철도 항만 등 토목 분야 전문성을 살려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수주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