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1일 은행주에 대해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므로 1분기 실적발표로 주가가 조정을 받는다면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주는 1분기에 일회성 요인으로 당초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은 가능하다고 판단되므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 조정시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구 애널리스트는 "1분기 순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약 2조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돼 경상적인 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 1조8000억원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은행 순이익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1분기 자금 조달에 비해 운용이 부진하면서 순이자마진은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하지만 기업 부문을 중심으로 예대금리차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고 은행의 대규모 고금리 채권만기 도래가 지속되고 있어 2분기 이후 순이자마진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