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소형주택 월세 하락세
경기, 인천 지역 소형 주택의 월세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임대전문 정보회사 렌트라이프가 국토교통부의 올해 1~2월 실거래가격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면적이 작을수록 환산임대료 기준으로 월세가격이 적게 오르거나 하락했고 면적이 커질수록 임대료가 올라가는 특징을 보였다. 최근 몇 년간 임대용 원룸주택이 쏟아지면서 그나마 임대수요가 탄탄한 서울은 원룸도 월세가격이 유지됐다. 하지만 경기와 인천은 소형주택의 월세가격이 하락했다. 매물이 부족한 전세는 전 지역과 면적에서 가격이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전 면적에서 월세가격이 올랐지만 면적별로는 소형일수록 상승률이 낮았다. 3~4인 가족 수요가 많은 전용 60~85㎡의 경우 월세가 7.3% 올랐다. 구별로는 종로구, 금천구, 성동구, 강동구, 성북구 등의 월세 상승폭이 컸다. 특히 오피스 밀집 지역인 종로구와 금천구의 월세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반대로 용산구, 중랑구, 도봉구 등의 월세가격은 5% 이상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금천구, 양천구, 강남구, 서초구 순으로 많이 올랐다.
경기·인천 소형주택 월세 하락세
경기, 인천 지역에서 월세가격이 떨어졌다. 원룸인 전용 30㎡ 이하 월세는 경기가 0.8% 내렸고, 인천이 2% 하락했다. 반면 전세가격은 경기 60~85㎡ 규모에서 급등세(17.3%)가 나타났다. 인천 역시 동일 면적의 전세가격이 14% 상승했다.

지역별 월세를 보면 의왕, 화성, 과천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른 반면 하남, 안성, 성남, 포천 등은 하락했다. 전세는 고양, 하남, 오산, 포천 등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월세 거래 비중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작년 1~2월 수도권 월세 거래 비중은 35%였으나 올해는 38.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