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역사에세이 문제, 응시생 '멘붕' 빠졌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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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역사에세이 문제, 응시생 '멘붕' 빠졌다는데…](https://img.hankyung.com/photo/201404/AA.8575843.1.jpg)
에세이 주제가 어렵다 보니 대부분 응시생들은 “시험시간이 태부족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현대차는 역사 에세이 2문항을 제시한 뒤 30분간 각각 1000자 내외로 작성토록 했다. 이후 시간이 부족했다는 응시생들의 말에 따라 올해는 시간을 45분으로 15분 늘렸다. 이번에는 3문항 중 2문항을 선택하도록 했다. 대신 논리판단과 자료해석, 인성검사 영역 시간을 5분씩 줄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인재는 ‘뚜렷한 역사관’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단순한 역사적 지식을 묻기보다는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인물과 사건에 대한 지원자의 역사관과 통찰력을 묻고자 했다”고 출제 의도를 설명했다. 다음 번 시험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역사 에세이 문제를 출제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단순히 채용 과정뿐 아니라 향후 입사 후에도 체계적인 역사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응시자들에게 역사 에세이 시험 전 ‘문제 유출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받기도 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