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6만5000원을 유지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8조9178억 원,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7337억 원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출고가 각각 4.6%, 10% 증가, 모듈 부문의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네시스와 K7 하이브리드 등 ASP(평균판매단가)가 높은 신차가 출시된 효과도 있다"며 "2분기부터 LF쏘나타가 투입되면 모듈 마진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AS부품은 기저효과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1분기엔 완성차로부터 미국 재고를 높은 가격에 인수해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분기 마진(19.9%)을 나타낸 바 있다"고 분석했다.

올 현대차그룹 판매 증가율은 8.6%로 영업이익 11% 증가를 기대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9.1% 뛴 37조3107억 원, 영업이익은 11% 높은 3조2471억 원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과 터키에서 현대차그룹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모듈사업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올 현대차가 중국과 인도 등의 생산설비(Capa)를 대폭 늘리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